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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시맨틱 에러 : 더 무비> 줄거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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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맨틱 에러 포스터

편견을 깨는 신선한 영화

 

시작하기 전에 이 영화의 장르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퀴어 로맨스 영화입니다. 원작은 <시맨틱 에러>로 작가 저수리의 소설이고 현재 웹툰과 드라마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왓챠에서 1위를 하고 완성도가 있는 드라마로 소문이 많아 호기심에 영화 <시맨틱 에러 : 더 무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영상을 편집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들은 굳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편견을 완전히 깨 준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퀴어영화는 매우 마이너 한 장르이고 퀴어문화 자체가 금단의 영역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남성 두 명이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매우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맨틱 에러 : 더 무비>의 감정선은 오히려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스킨십 연기도 어색하지 않아 매우 놀랐습니다. 극 중 배우는 박서함과 박재찬이라고 하는데 두 사람은 원래 케이팝 아이돌이었다고 합니다. 케이팝 아이돌의 연기는 어색할 것이라는 편견도 깨준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 정반대라서 더 끌리는 두 사람  

 

장재영은 학교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고 디자인 능력도 출중한 유명인입니다. 그와 함께 업무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4학년인 재영은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했기에 그는 수업에 열심히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한 수업에서 조별과제에 열심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F라는 성적을 받게 되고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조별과제의 조장은 바로 상우였습니다. 상우는 재영과 같은 학교의 컴퓨터공학과 학생으로 별명은 로봇입니다. 그는 항상 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 등교하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수업을 듣습니다. 그는 감정표현이 거의 없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는 원리원칙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기에 조별과제에 참석하지 않은 재영을 조별과제 명단에서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그는 교수님께 이를 고발하기까지 합니다. 

 

재영은 상우를 괴롭히기 위해서 상우가 싫어하는 일들을 합니다. 그리고 상우는 재영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악연이었으나, 상우는 전시회에서 아주 멋진 디자이너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디자이너는 바로 재영이었습니다. 비록 상우는 재영과의 관계는 좋지 않지만, 그 진행하고 있는 게임업무의 디자이너를 재영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다시 한번 조별과제를 시작한 두 사람입니다. 

 

그들은 조별과제를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게 됩니다. 생활패턴도 삶의 방법도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반대로 끌리는 자석처럼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은 함께 게임도 만들고 불어 수업을 들으며 연극도 하다 보니 우정보다 깊고 사랑보다는 먼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정체성도 함께 흔들리게 됩니다. 재영은 계속 여자만 사귀어왔는데, 그는 남자인 상우에게 느끼는 감정이 낯설고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우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상우를 택합니다. 하지만 상우는 재영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택하는 선택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은 같은데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두 사람은 흔들립니다. 그리고 그들은 딱 2주만 연애 체험판을 해보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그들 과정 속에서 서로의 마음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수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단단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총평: 매력적인 캐릭터와 솔직한 감정선이 즐거운 영화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너무 인기가 많은 장재영과 사람에게는 관심조차 없는 추상우의 만남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은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는데, 그 말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것이 이 작품이었습니다. 재영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캐릭터여서 시작부터 호감을 가지고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상우라는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상우보다 재영이 훨씬 더 적극적이었다면, 후반에는 상우가 더 솔직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로봇 같은 상우를 변화시킨 것이 결국에는 인간이라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퀴어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단비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상업적 목적이 드러나지 않는 영화는 배우의 연기력, 외모 같은 외적인 퀄리티가 굉장히 낮아집니다. 하지만 영화 <시맨틱 에러 : 더 무비>의 출연 배우들은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자 두 명의 사랑이 거부감 없이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도 매우 흥미롭지만, 배우의 캐스팅도 흥행의 성공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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