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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마블 영화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줄거리 리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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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영웅이 되는 발걸음을 내딛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은 스파이더맨의 성장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이언맨의 부재로 사람들은 의지할 영웅이 필요했고 그중 스파이더맨도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린 스파이더맨은 사람들의 큰 의지를 다 견딜 만큼 큰 그릇이 됐다고 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마블 유니버스와 함께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이전에 나온 <엔드게임>을 보고 감상하는 편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엔드게임>에서도 스파이더맨이 등장하고,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의 관계가 굉장히 돈독하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재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도 이어집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는 부제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집에서 멀어지는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의 삶에서 멀어지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은 피터 파커의 평범했던 삶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락하고 포근하지만 평범한 집에서 멀어져 밖을 나와야만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멀어졌을 뿐 여전히 집의 존재가 있기에 피터 파커이자 스파이더맨으로서 그 중간의 경계선에서 주인공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작 <스파이더맨 홈 커밍> 에서보다 더 주목할 점은 바로 업그레이드된 첨단 슈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이언맨이 사실 스파이더맨을 아주 각별히 생각했다는 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파이더맨의 그녀, MJ와의 관계가 깊어지고 외로운 스파이더맨을 감싸 줄 진정한 사랑이 나타난 것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줄거리 : 사랑 찾으려다가 악당을 만나는 영웅의 삶

 

피터 파커는 수학여행을 가게 되고 네드와 함께 MJ에게 고백할 계획을 세웁니다. MJ에게 목걸이를 주며 멋지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는 이 여행에서 만큼은 스파이더맨이 아닌 피터 파커의 삶으로 살기 위해서 슈트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터의 숙모인 메이는 몰래 스파이더 슈트를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스파이더맨 슈트는 공항검색대에서 발견됩니다. 피터는 식은땀을 흘리며 해명하려고 하려는데, 다행스럽게도 공항직원은 파티용 의상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갑니다. 그렇게 그는 떼어내려고 해도 떼어낼 수 없는 운명 같은 스파이더맨의 슈트를 가지고 수학여행을 가게 됩니다. 

 

평화로운 것 같은 수학여행의 첫날, 피터와 피터 친구들 앞에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물의 힘을 가진 악당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미스테리오가 나타납니다. 미스테리오는 피터와 함께 물의 악당을 물리치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저녁, 닉퓨리가 피터의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피터는 미스테리오의 기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피터에게 지구에 있는 악당 엘리멘트들을 함께 물리치자는 제안을 하지만 피터는 거절하게 됩니다. 

 

토니 스타크가 피터에게 남긴 물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공지능 선글라스로 이름은 '이디스'입니다. 이디스는 토니 스타크의 회사에 있는 원거리 무기들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이디스는 아주 똑똑한 인공지능이라 전투 시 필요한 사항들을 막힘없이 분석해 줍니다. 심지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연결망을 해킹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디스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값진 물건입니다. 

 

피터는 이디스의 능력을 실험하다가 친구들이 타고 있는 버스에 미사일을 날릴 뻔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다루기에 이디스는 너무나도 벅찬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이 떠나고 자신이 영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자질을 의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피터는 그런 상황에서 친구들을 위험에 빠뜨릴 뻔했던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심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미스테리오는 불을 다루는 엘리멘탈 악당을 물리치고 피터는 미스테리오를 믿게 됩니다. 피터는 영웅 같은 미스테리오에게 이디스를 맡기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엘리멘탈이라는 악당은 허상이었습니다. 미스테리오는 빔 프로젝트를 활용해서 엘리멘탈 악당의 동영상을 만들고 싸우는 척하며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피터는 이 사실을 알고 미스테리오에게 준 이디스를 다시 되찾아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스테리오가 진정한 악당이 되면서 스파이더맨은 목숨이 사라질 뻔 한 위기를 겪게 됩니다. 

 

자신의 미숙함과 어리석음에 후회를 하던 스파이더맨은 토니 스타크의 비서 해피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해피는 토니 스타크가 남긴 진정한 선물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의 진심을 느끼고 다시 영웅으로서 미스테리오를 물리 칠 결심을 합니다. 

 

 

 

총평 : 악당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초반에서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삶에 부담감을 느낀 것인지, 영웅의 삶을 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히려 그 겸손이 더 큰 악당을 만들었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합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스파이더맨이 무너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더 강해지는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메인 악당의 캐릭터가 매우 아쉬웠습니다. 가짜 영상을 보여주며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 라인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 가짜 영상에 모든 사람이 속는다는 이야기도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런 연기에 속을 정도로 스파이더맨이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마블 유니버스 악당들 중 가장 약한 상대 같은데, 스파이더맨에게는 가장 큰 악당이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악당과 싸운다기보다는 자신의 미숙함과 싸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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