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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늑대소년>, 송중기와 박보영의 순수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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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늑대소년&gt; 포스터

배우 송중기의 20대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영화 <늑대소년> 은 관객수 706만 명의 흥행작입니다. 배우 송중기가 28살에 찍었기에 그의 20대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때 당시 <늑대소년>의 인기는 배우 송중기와 배우 박보영의 아름다운 미모가 큰 이유였습니다. 늑대인간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용한 것도 흥행의 이유였지만, 늑대인간을 잘 표현해 낸 연기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한국 드라마 시청률 1위 <재벌집 막내아들>의 주인공인 송중기를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 바로 영화 <늑대소년>입니다. 

 

사실 영화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의 목소리를 듣기는 어렵습니다. 극 중 에서 늑대인간이기 때문에 목 울림소리만 들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표정과 몸짓으로만 연기해야 하는 역할인데도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얼굴을 한 늑대소년은 마치 강아지 같습니다. 배우 송중기의 비주얼도 재미있고, 스토리 라인 자체도 감동적입니다. 전형적인 이야기 구성이지만 그들의 외모가 영화를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흥행은 배우들의 캐스팅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느꼈습니다. 

 

 

 

주인공 순이의 늑대소년 철수 길들이기 

 

첫 시작은 60대의 순이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순이는 전화를 한 통 받고 한국으로 떠날 결심을 합니다. 영화 <늑대소년>은 60대 순이가 10대의 어린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시작합니다. 

 

주인공 순이의 가족은 한적한 마을로 이사를 옵니다. 순이는 폐에 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병이 악화가 되어 요양차 이사를 오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3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동업자가 아버지의 회사를 차지합니다. 동업자의 아들인 지태는 마을에 집을 사서 순이네 가족이 이사를 오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는 오랫동안 순이를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순이의 집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성격도 좋지 못해 순이는 그를 싫어했습니다. 

 

이사를 온 첫날밤, 순이는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와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삿짐 정리로 힘들었던 가족은 잠든 상태였습니다. 순이는 혼자서 소리가 들리는 창고에 가게 됩니다. 그곳은 이전의 주인이 늑대를 키웠다던 창고였습니다.  순이는 그곳에서 누군가를 발견하고 습격당합니다. 

 

다음 날, 그녀는 창고 근처에 이상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덥수룩한 머리와 흙이 잔뜩 묻은 몸을 한 소년이었습니다. 순이와 순이의 어머니는 삶은 감자를 던졌습니다. 그는 감자를 손으로 집어 급하게 입에 넣었습니다.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오래 굶주린 사람 같았습니다. 순이와 그녀의 가족들은 그를 경찰에 보내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과는 달리 그 절차가 매우 복잡하여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이상한 소년과 함께 동거하기 시작합니다.

 

순이의 어머니인 옥희는 소년에게 밥을 차려 줍니다. 소년은 굶주렸는지 손으로 밥과 반찬을 모두 집어먹고 뜨거운 국까지 손으로 집어먹습니다. 그 모습에 순이는 숟가락을 식탁 위에 놓고 자리를 떠납니다. 소년은 순이의 모습에 눈치를 보게 되지만 먹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순이는 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병에 걸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순이의 일기장엔 부정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순이는 그 일기장을 덮고 애완견을 훈련하는 방법이 적힌 책을 폅니다. 그리고 순이는 소년을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옥희는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줍니다. 철수는 순이에게 양치하는 법, 씻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그는 순이의 동생들과도 들판에서 뛰어놀며 하루를 보냅니다. 그는 자연스럽게 순이의 가족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느 날, 순이와 순이의 가족들은 시장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순이의 가족이 있는 인근 공사장에서 철근이 떨어집니다. 철수는 본능적으로 순이의 가족들을 감싸게 됩니다. 등에 어마어마한 무게의 철근이 떨어졌는데도 철수의 몸은 멀쩡합니다. 

 

철수는 순이의 엄청난 훈련을 통해 온순한 사람이 됩니다. 그는 순이에게 칭찬을 받으려 노력하는 귀여운 강아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온순한 철수가 유일하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순간은 순이와 가족들이 공격을 받을 때 입니다. 바로 그 순간은 지태가 나타났을 때입니다. 지태는 술에 취해 순이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했고 철수는 순이를 지키기 위해 지태를 공격합니다. 

 

이후 지태는 철수에 대해서 조사를 하게 됩니다. 보통사람과는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철수를 순이의 집에서 내쫓기 위해서 조사를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철수는 국가에서 만든 인간 무기였습니다. 지태는 철수가 위험하기 때문에 순이의 집에서 키우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순이와 순이 가족은 철수가 온순하다며 이를 반대합니다. 과연 철수는 순이의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늑대의 순수한 마음 

 

철수는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늑대의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늑대는 자신의 반려를 한 마리로만 정하고 평생 사랑한다고 합니다. 철수는 오로지 순이만을 기다리고 지킵니다. 철수의 아주 순수한 마음이 순이에게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모종의 이유 때문에 철수와 순이는 헤어지게 됩니다. 그때의 모습을 보면서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철수는 순이 앞에서는 강아지처럼 얌전하고 온순한데 타인의 시선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철수와 순이가 평생 함께 할 수도 없는 것이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배우 송중기를 보기 위해서 시작한 영화였는데, 영화의 끝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로맨스 영화 중 흥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영화 <늑대소년>과 함께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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